창립 10주년을 맞아 구글이 기상천외한 컨테스트를 열었다. 세상을 바꾸거나 인류에게 도움이 될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1000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는 것. 심사위원들의 판정에 따라 최대 5명까지 1000만달러를 나눠가질 수 있다.
24일 오전 구글이 발표한 ‘프로젝트 10의 100승 (Project 10^100)’은 전세계의 누구라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명제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일반 대중의 지식을 모아 효율적으로 임무를 소화하는 ‘크라우드 소싱 (crowdsorucing)’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빈곤 등 인류가 처한 각종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집하겠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아이디어 컨테스트에 참가하고 싶은 이들은 10월 20일까지 http://www.project10tothe100.com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 영어뿐 아니라 전세계 25개 언어로 아이디어를 적어 낼 수 있으며 참가자 1인당 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수나 특정 주제에 대한 제한은 없다. 그러나 식량·주거난과 의료·교육환경 개선, 재생에너지와 환경보존 등 인류를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장려되며 영향력, 깊이, 현실성, 효율성, 지속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될 예정이다.
구글측은 우수한 아이디어의 예로 무거운 물을 지고 다녀야 하는 아프리카의 부족민들을 위해 간단하게 바퀴처럼 굴리는 물통 ‘히포 워터 롤러’ (사진) 를 들었다. 이 물통은 바닥에 굴리는 간단한 원리로 24갤런의 물을 아이들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 측은 “원대한 최첨단 기술에서부터 작고 단순하면서도 뛰어난 생각들까지 모두 환영하지만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밝혔다. 제출된 아이디어 가운데 100개가 구글 직원들과 자문단에 의해 1월 17일까지 선정돼 인터넷에 공개되며, 2월 2일까지 네티즌의 투표로 20개를 2차 선발할 예정이다. 그 뒤에는 심사위원들이 2월 중순내로 최대 5개까지 최종 당선작들을 뽑아 1000만달러의 전체 상금을 똑같이 나누게 된다. 프로젝트는 이밖에도 뛰어난 아이디어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자선재단과 연계해주는 방법도 준비중이다.
정하연 기자 hayone@koreadaily.com